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지역 총선 예비후보들도 제일 관문인 정당 공천을 위해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력한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정치적 셈법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민주당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한병도 의원의 버티고 있는 익산을 지역구에도 익산지역에서 동네변호사를 자처하고 지역사회에 밀착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넓힌 이희성 법무법인 올곧음 대표변호사가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변호사는“지난 총선에서 시민들은 민주당에 180여석을 선물해줬지만, 결국 정권을 빼앗겨 현재 검찰공화국인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며 “전북은 정치력 부재로 전북의 미래인 새만금 SOC예산 삭감과 지역구 1석이 줄 수 있다는 암울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들어가 검찰정권으로 연명하는 윤석에 정권의 폭주를 막고 전북의 정치력을 키워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에서 초·중·고와 대학교를 졸업, 주현동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후 10여 년 넘게 익산에서 변호사로 일한 그는 3남 1녀의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로도 유명세를 탔다.
그는 지난 6월에 착한법연구소를 열고 익산시민의 법률 민원과 건의사항을 듣고 수렴해 정책 입안에 힘을 쏟았다.
이 변호사는“착한법연구소를 중심으로 익산시민의 사랑방인 동시에 지역 주민의 건의를 귀담아 듣고 정책으로 만들고, 불공정한 법을 찾아 개정을 총원하고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법안은 국회에서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원하는 활동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착한법연구소는 전북지역 변호사와 의사, 교수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법정책 연구소로, 맑은 공기마시는 법과 찬란한 마한 백제법 등 13개 연구분과로 운영해왔다.
연구분과 운영을 통해 ▲맑은 공기 마시는 법 ▲산부인과 살리는 법 ▲신나는 어린이법 ▲바쁜 엄마를 돕는 법 ▲어르신이 편안한 법 ▲청년이 꿈꾸는 법▲워라밸하며 일하는 법 ▲착한 사장님이 돈버는 법 ▲농부의 시름을 달래주는 법 ▲종교가 상생하는 법 ▲교육도시 익산을 만드는 법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법 ▲찬란한 마한백제법 등 모두 13개 주제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회의원에 뜻을 세운 이 변호사는 지난 9일 원광대학교 프라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했다.
이 변호사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다둥이 아빠의 정치입문기 ‘이의 있습니다’출판기념회에는 정계와 법조계, 문화예술계,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변호사는“쇠락해가는 익산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신념과 저출생에 따른 인구소멸 문제를 그저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저출생과 지방소멸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법을 갖고 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출간하고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출판기념회에는 그 어떤 축사와 격려사보다 한 시민의 축사가 깊은 울림을 남기며 이 변호사의 정치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지금은 익산에서 돌봄교사로 일하고 있는 송채규씨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과 고등학교 2학년 둘째딸과 함께 살며 작은 책방에 기대어 생업을 이어가다, 2007년 건설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깊은 실의에 빠져 돌봄교사로 일하면서 근근이 고단한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 2016년 익산에서 다둥이 엄마를 알게 됐고, 변호사로 일하는 그녀의 남편을 소개받았다. 그렇게 우연히 소개받은 이가 바로 이희성 변호사다.
송씨는 “공소시효도 몇 달 남지 않은 사건에 이 변호사는 전심전력을 다해 법정다툼에 고군분투, 진심을 쏟았고 2년여에 걸친 재판에서 승소해 사기범은 법정구속, 사기당한 돈의 일부를 돌려받고 다시금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이 변호사와의 인연을 들려줬다.
이 변호사 부부의 도움으로 재판에서 승소하고 억울한 상처를 씻어낸 송씨가 감사의 표시로 조금이나마 사례하려 했는데도, 이 변호사는 끝내 사례금도 마다하고 송씨 가족의 행복한 앞날을 묵묵히 응원해줬다.
송씨는 “익산에서 이희성 변호사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현수막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른다”며 “이희성 변호사 같은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서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법을 제정해 서민들도 살 맛 나는 세상을 이끌어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런 송씨의 눈물어린 축사에 출판기념회에 함께한 청중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잔잔한 공명을 일으켰다.
이희성 변호사는 “지역사회에서 동네변호사로 일하면서 서민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힘없는 서민들이 강자의 횡포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서민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질적으로 정치가 변하지 않고서는 서민들의 삶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며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만큼 반드시 민주당 후보로 국회에 등원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일 입안하고 서민들에게 힘이 되는 법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네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로 국가적 당면과제로 떠오른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전북의 정치력을 키워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민주당 정권 탈환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희성 변호사는 남성고와 원광대 법학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 법무법인 올곧음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선선대위 조직본부에서 사회안전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호남 500명 변호사 지지 선언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의 원외 지지그룹인 더민주 전국혁신회의의 상임위원과 더민주 전북혁신회의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아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손꼽힌다.
익산=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