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1000억원 지원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1000억원 지원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4-01-03 15:41:59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과 시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10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별로는 경영안정자금 4600억원, 시설설비자금 3500억원, 특별자금 2900억원이 편성됐으며 이차보전율은 경영안정자금 1.5%~2.0%, 시설설비자금 0.75%~2.0%, 특별자금은 1.0%~2.0%다.

지원 대상은 해당 기업의 업종별 평균매출액 또는 연간매출액이 1500억원 이하에서 400억원 이하 등 '중소기업기본법'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다.


도박·사치·향략·부동산 투기·고소득 및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업종 등 정책자금 지원 제한 업종은 제외된다.

자금 지원은 기술개발·제품생산·임금 등 기업 경영에 따른 경상경비와 기계설비·공장·사업장 등 시설투자 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대비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최근 4년간 미수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규모 별도 배정과 중복 수혜 제한 △경영안정자금 대환자금 규모 확대(1000억원→1500억원) 등이다.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등 최근 도내 주력산업의 업황 개선 흐름을 반영해 특별자금을 각각 100억원 증액하고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R&D)역량 제고를 위해 기술사업화 지원 특별자금 100억원을 신설 지원한다.

문화콘텐츠·정보기술(IT)서비스·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은 300억원 규모로 지원해 산업구조 다변화와 비제조기업 동반 성장 지원에도 힘쓴다.

건설업종에 대한 지원분야도 확대해 제조업과 산업 연관성을 고려해 기존 8종에서 철강구조물, 금속구조물 업종을 추가해 10종으로 확대된다.

또한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 우대요건으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참여기업, 모범장수기업, 자랑스런 건설인상 수상기업 등을 새롭게 추가한다.

자금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경상남도, 첨단산업 육성…산업생태계 확장

경상남도가 올해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23-'27, 총사업비 282억원)를 비롯해 국회심의 단계에서 추가 확보한 ‘초대형 PM-HIP 핵심제조공정 기술개발’('24-'28, 총사업비 201억원) 등을 기반으로 미래 유망업종인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전(SMR),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반도체팀(파트)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경남 반도체산업의 첫 단추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23~'27, 총사업비 282억원)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올해 예정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공동연구소 지정·운영 등 정부 반도체 공모사업에 도전해 경남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도는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항공 분야 연구기관·기업, 교육기관, 정주여건을 갖춘 국제적인 미래형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해 조성계획을 수립 중으로, 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본격 가동한다.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우주환경 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24~'28, 총사업비 2178억원)을, 사천지구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24~'26, 총사업비 394억원)를 구축해 우주항공산업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도는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고 도시화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23~'25, 총사업비 233억원) 구축 등 미래항공교통(AAM)산업도 지난해에 이어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2024년도 정부 예산에 초대형 ‘PM-HIP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24~‘28년, 총사업비 201.1억원) 등 5개 사업에 국비 44억1000만원을 확보해 차세대 원전 제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한다.


또한 덴마크 ‘시보그(Seaborg)’사와 해상부유식 용융염원자로(CMSR)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에 나서는 등 육상‧해상 SMR 미래 원전 기술개발에도 집중한다.

도는 원전산업 거점 기능을 수행할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23~’26년, 총사업비 160억원)를 구축하고 도내 원전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운영 지원’(’23~‘27년, 총사업비 15억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23~‘25년, 총사업비 36억원) 등 도 자체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3사만이 상용화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액화플랜트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대형 수소액화 플랜트 핵심기자재 기술 개발 사업‘(’24~’27, 총사업비 346억원)을 추진한다. 


김해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도는 올해 항공용 필수 기능소재인 실란트의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4~'28, 총사업비 300억원), 미래모빌리티용 경량 금속소재 공정기술 확보를 위한 ‘고강도·고방열 경량소재 개발 및 부품화 실증 기반구축사업’('24~'28, 총사업비 225억원)을 새롭게 추진해 신성장산업인 우주항공·방산·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역량을 갖춘 소재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의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중점 육성·지원한다.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 사업’(‘23~’25, 총사업비 83.5억원) 등 9개 사업에 186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 기반 구축, 기업 성장 등을 지원한다.


또한 첨단의료기기 실증지원을 위한 ‘다중영상 융합 진단 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24~'27, 총사업비 143억원)과 첨단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남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26~'30, 총사업비 3000억원, 예타사업)을 추진하여, 경남이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항노화 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산업 현장 의견을 반영한 ‘항노화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1분기 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약진흥원 분원 유치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항노화 산업 기업지원 사업에 21억4000만원을 투입해 항노화 산업의 성장과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을 위해서는 제조산업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내 첨단산업군에 속한 바이오,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경남기업119 온라인 플랫폼' 확대 개편

경상남도가 기존의 온라인 기업애로 상담창구를 ‘경남기업119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해 본격 운영한다.

'경남기업119 플랫폼'에서는 경남도․시군 및 중앙부처의 600여 개 기업지원 사업을 통합 안내하며 기관․분야별 세부 검색기능과 알림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경남도 기업지원 사업의 접수 일정을 연간 달력 형태로 안내해 기업이 지원사업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기업애로 사항은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고 답변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복합적인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개별기업 방문 요청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등 도내 우수기업의 온라인 홍보관을 운영해 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 유관기관의 정보와 관련 자료도 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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