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 출마를 강력하게 내비쳤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돌연 대덕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유성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입당을 전제로 선거구를 변경했다는 해석을 낳게 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4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가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어느 지역보다 발전 및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덕구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밝혔던 유성을에서 대덕구로 총선 지역구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선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가 거론되는 시점"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총선승리이기 때문에 거시적인 차원에서 대덕구로 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 전 부시장은 "유성을 지역구 출마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이상민 의원과도 경선하겠다"고 했었는데 한달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결정이라기보다는 최소한 당 차원에서 '조율'이나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상민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고 유성을에 출마의지를 표명한 국힘 후보도 이 전 부시장을 제외하면 없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대덕구에 세계적 명상센터 건립과 물산업 클러스터, 외국 유수고등학교 분교 유치, 아이 키우기 좋은 시스템 구축, 산단 스마트화 등을 통해 대덕을 사람과 돈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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