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예산군수은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4년도 군정 운영 방향 및 주요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예산상설시장 리모델링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공공기관 이전 등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가감없이 설명했다.
우선 예산군은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전국에서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기초 지자체 브랜드 평판 1위를 달성했다.
백종원 매직으로 통하며 전국의 핫플레이스로 뜬 예산상설시장은 개장 이후 300만 명이 방문하며 지방소멸 역주행 신화를 쐈다. 예산장터 삼국축제에도 역대 최다인 42만 명이 찾아 대한민국축제콘텐츠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도 740만 명이 찾았다. 전국 최초로 지역 맥주를 활용한 맥주페스티벌은 3일간 24만여 명이 찾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적극적인 인구증가시책으로 인구 8만명대를 회복했으며, 수영장·역사관을 갖춘 예산 1100년기념관을 개관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로 재정 1조원 시대 기틀 마련했으며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기반 마련, 미래산업분야 육성 및 경제 활성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추진, 총 167만평 규모의 6개 산단 조성 지속 추진, 국내 생명공학 선두기업인 셀트리온 그룹 과의 투자협약은 굵직한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과 공주대 의과대학 신설 지연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최 군수는 “충남혁신도시 지정 후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법의 지연으로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중앙부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충남도와 유기적으로 대응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주대 의대설립도 도와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해에는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우량기업 유치 등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농생명 그린바이오팀 신설 등 해당 산업 관련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의 거점도시 예산군 조성을 위해 내포 혁신도시 내 합동임대청사 건립과 함께 파급효과가 큰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포역세권 개발 사업을 군민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삽교, 덕산지역까지 혁신도시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어 원도심 활성화와 인구 증가를 위해 경제문화 분야 핵심 전략 발굴과 추진에 전력을 다해 구 덕산온천 관광호텔 개발과 같이 지역 내 다양한 유휴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주 체험단지 조성, 구 충남방적 부지 활용 특화 공간 조성 등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예산상설시장도 4월부터 리모델링에 돌입해 4계절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그동안 시장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건물 옥상에 루프탑을 설치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촘촘한 복지로 소외 없는 예산군을 만들 계획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1,858억 예산(25.63%)을 편성했고 젊은 층 증가가 많은 내포 혁신도시 내 출산지원팀 신설, 영유아 프로그램 운영, 가족센터 이전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통행정을 더 강화해 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최 군수는 “2024년에는 예산군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건강한 예산, 안전한 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산=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