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이번에 영입한 배영태 교수는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는 ‘원스톱 종양성형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배 교수는 부산대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줄곧 부산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과 유방 재건술을 연 300건 이상 성공해온 명의다. 일본 구루메 의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수에서 유방암 치료의 폭과 깊이를 확장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로 보편화된 맘모톰 조직검사(Mammotome biosy)를 최초로 국내 도입한 배 교수는 유방암 수술 환자 5년 생존율 89.3%, 10년 생존율 85%를 기록해 우리나라 5년과 10년 평균 생존율 각각 80%, 70%를 크게 상회해 유방암 수술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배 교수는 또 종양절제와 유방 복원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톱 종양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교수는 부산대의대 외과학교실과 함께 출판한 ‘외과의사가 하는 종양성형술(군자출판사)’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고, 이 책은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한편, 한국 여성의 유방암(2019년 기준)은 전체 여성 암 중 24.6%를 차지할 만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