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김씨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총선에서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재판이 연기되는 등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공동정범이나 교사한 배후세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모씨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접근해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은 10일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 구속 송치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