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열병 대응태세 긴급 점검

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열병 대응태세 긴급 점검

기사승인 2024-01-11 14:04:15
지난해 9월26일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야생 멧돼지 ASF 감염 사례가 발생해 환경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환경부는 ASF가 발생 지역 및 확산 우려 지역 지자체와 함께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오는 12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야생 멧돼지 ASF는 지난 2019년 10월 경기 연천군에서 처음 발생한 후 지금까지 42개 시·군에서 3504건 발생했다. 최근 부산(지난해 12월21일), 경북 영천시(지난해 12월22일), 경북 의성군(1월 9일) 등에서 첫 야생 멧돼지 ASF 발생 사례가 나와 최남단까지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 사례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생지점이 기존 발생지점과 104㎞나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차량 등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

환경부는 이번 긴급회의를 통해 관련 지자체 및 환경부 소속·산하기관과 최근 발생지역 및 확산우려지역 야생 멧돼지 포획, 소독 등 방역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같은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야생 멧돼지 사체 및 엽견(사냥개) 이동으로 인한 인위적인 바이러스 전파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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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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