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세계경제포럼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합의

김동연 경기지사, 세계경제포럼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합의

기후변화, 스마트제조업 등 3개 분야 집중 연구
올 5월쯤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 명칭으로 설립

기사승인 2024-01-16 13:26:02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15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럼 측과 경기도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현지시각 15일 오후 3시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Børge Brende)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6년 전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논의했었는데 경기도지사가 되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기도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세계경제포럼 슈밥 회장과 만나 한국 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치와 한국 청년들의 세계경제포럼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인연이 있다.

경기도가 설립하려는 4차산업혁명센터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로 명칭을 잠정 결정했다.

김 지사는 “센터 명칭은 기술 발전에 있어 인간 중심적 측면과 기후위기 등 생태적 과제에 대한 해결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트업은 다른 18개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 분야로 경기도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은 “경기도가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센터의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와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3월 한국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센터뿐 아니라 경기도와 더 많은 분야에서 상시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4차산업혁명센터(The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4IR)는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18개 센터가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올해 5월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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