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결과 4389건의 기부 건수를 기록해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 기부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서울특별시(송파구, 서초구, 강남구) 강원도(춘천시, 동해시, 원주시)순으로 나타났다.

기부 금액은 10만원 이하가 98%를 차지했고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기부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시 관계자는 파악했다. 

연령대별 현황은 30대~50대가 84%로 가장 많은 참여를 보였고 20대 기부자도 10%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가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자 성별 비율은 60:40으로 대체적으로 남성들이 기부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에는 여성들이 기부를 많이 하며 경제 활동인구가 기부에 관심을 가지는 형태로 나타났다. 

기부자가 선택한 답례품은 총 3595건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답례품은 돼지고기, 강릉페이, 쌀이었다. 

강릉시는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기부가 저조한 2월과 피서철 및 가을 향락철인 7월부터 10월까지는 관광자원과 연계해 잠재 기부자의 동참을 유도 할 수 있는 맞춤형 홍보·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타지자체 대비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진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기부해주신 기부금은 강릉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고 기부자가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하는 사업을 발굴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