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그로스’ 신선식품 확대…영세상인 성장동력 강화

쿠팡, ‘로켓그로스’ 신선식품 확대…영세상인 성장동력 강화

기사승인 2024-01-18 10:29:39
쿠팡 로켓그로스를 이용하는 농업회사법인 나무컴퍼니 강신정 대표 농부. 쿠팡

앞으로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중소 판매자들의 제품들이 로켓배송된다. 

쿠팡은 생활필수품, 공산품, 패션잡화 등을 시작으로 로켓그로스를 론칭한지 10개월 만에 일부 신선식품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쌀·잡곡류를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냉장·냉동 식품을 제외한 견과·견과류, 건·수산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선식품 판매자들은 일반 공산품이나 생필품과 달리 영세한 중소 영농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쿠팡이 지난해 3월 론칭한 로켓그로스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제품의 보관, 포장, 배송도 모두 CFS가 담당한다. 심지어 교환, 반품, 고객응대도 로켓그로스가 맡아서 한다. 특히 소량이나 상품 1개도 입고할 수 있다. 가입부터 입고, 주문까지 빠르게 진행돼 중소상공인에게 친화적이다. 

이달 로켓그로스에 입점한 ‘명성정미소’ 이건호 대표는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거의 온라인에서만 발생하고 있는데, 배송과 CS 부담이 커져 어려움을 겼었다”며 “로켓그로스 입점을 계기로 배송이나 CS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주에서 바나늄쌀 농가를 운영하는 ‘진주탐라’ 진태효 씨는 “로켓그로스 론칭 시기부터 입점하고 싶었는데 이번 신선 카테고리 확장으로 드디어 입점하게 됐다”며 “혼자 농사, 마케팅, 판매까지 담당하는 농업인 입장에서는 로켓그로그 입점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본격 론칭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이다.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023년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약 15만 7000명)과 비교해 33% 늘어난 수치다. 2015년(약 1만 2000명)과 비교하면 17배(1630%) 껑충 뛰었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108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비교해 2020년과 비교해 2022년 약 2배 높았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로켓그로스 서비스 확장뿐 아니라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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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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