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한동훈, 尹아바타 면하려면 국민 곁에 있어야”

염태영 “한동훈, 尹아바타 면하려면 국민 곁에 있어야”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건의 결론에 ‘국민 무시’ 비판
“이태원 유가족 외면하면서 ‘동료 시민’ 발언 부적절”

기사승인 2024-01-19 20:57:45
염태영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실력파로 불리는 염태영 수원무 예비후보가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 거센 비판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 곁이 아닌 국민의 곁에 있길 바란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직격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한 위원장이 참석하는 첫 의총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민심 외면’·‘국민 무시’ 의총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여당의 방침은 사실상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길을 터주는 수순 밟기”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권에 들어서면서 ‘동료 시민’을 자신의 정치 브랜드로 내세웠지만 159명의 ‘동료 시민’인 이태원 희생자와 유가족을 외면하는 정치인에게 ‘동료 시민’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염 예비후보는 “최근에는 ‘특정 후보 띄우기’를 통한 ‘내리꽂기 공천 행보’도 보여주었다”며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발표하자마자, 한 위원장은 서울 마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맞상대인 것처럼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가 한 위원장이 꿈꾸던 정치냐”며 “‘동료 시민’을 자신의 브랜드로 내세워 여의도 문법을 벗어나 보겠다는 발상은 좋지만 그 말에 걸맞은 실천이 없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 브랜드는 이준석 전 대표의 말처럼 ‘양두구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예비후보 “지금 한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건의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야당 공격에만 집중하고 대통령 부부의 안위만을 걱정한다면, 결국 윤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동료 시민’의 죽음에 눈 귀를 모두 틀어막은 윤석열 대통령 곁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맞은 ‘동료 시민’ 곁에 계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염 예비후보는 역대 유일하게 수원시장을 내리 3선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올해 4월 총선에서 수원무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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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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