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경)는 29일 제275회 임시회를 맞아 제3차 회의를 열어 문화관광국, 감사위원회, 자치경찰위원회 소관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질의했다.
정명국 부위원장(국민의힘, 동구3)은 대전예술의전당 창작오페라 공연 취소와 관련하여 “감사 때 지적했던 사항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피드백 부재를 지적했고 해당 행정기관 수장인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은 “앞으로 공식적인 지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를 이행하겠다”라고 답했다.
올해 ‘0시 축제’ 준비에 대해 정 부위원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대표적인 콘텐츠가 분명하게 있어야 할 것”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어떤 내용을 보완할지 발굴,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진오 위원(국민의힘, 서구1)은 문화관광국 소관 주요업무보고 청취 후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과 관련하여 “절차가 복잡해지거나 예산 확보에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질의했고
노 국장은 “절차가 지연되거나 재정에 다소 무리가 갈 수는 있으나 명품 건축물 건립을 위한 투자로 생각해 달라”고 답변했다.
김 위원은 '도시캠핑 대전'과 관련해서는 “대전시민이 몸만 오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캠핑 장비를 사전에 세팅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면서 ‘도시형 차박명소 조성 사업’ 진행이 더디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대해 노 국장은 “현재 법적인 문제가 있어 관련 부처를 통해 개선을 요구했고 1개 구에서 추진 의지가 있어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하여 김 위원은 “웹툰 산업은 지역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인데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며 질의했고 노 국장은 “정부 예산안에 편성하지 못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조사 용역 2억 원을 확보한 상태고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사업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용기 위원(국민의힘, 대덕구3)은 문화관광국 소관 주요업무보고 청취 후 대전육교 관광명품화 추진과 관련해 “당초 계획보다 과업의 범위를 줄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질의했다.
노 국장은 “도로 기능과 관광자원 기능을 분리하여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도모했고 현재 상부 도로 활용은 쉽지 않아 대체할 수 있는 도로를 물색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조원휘 위원(국민의힘, 유성구3)은 감사위원회 소관 주요업무보고 청취 후 “설계를 변경할 때 적정성 심사를 통해 재정 낭비 요인을 축소하는 점은 매우 잘한 일이다”라고 발언하면서 “모든 설계를 대상으로 적정성 심사를 거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겠다”며 “사전 감사 때 세밀하게 걸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