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테크로스에 그린수소 생산기술 이전

에너지연, ㈜테크로스에 그린수소 생산기술 이전

㎿급 상용 수전해 장치 개발 발판 기대

기사승인 2024-01-30 00:49:20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이 개발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이 기업에 이전된다.

그린수소는 신재생 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 해 얻는 수소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얻는 부생수소보다 청정에너지로 꼽힌다.

에너지연은 지난 26일 본원 에코빌딩에서 ㈜테크로스와 그린수소 생산기술 사업화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이전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코빌딩에서 열린 그린수소 기술이전계약 및 업무협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확장형 모듈 스택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로, 수소 생성을 위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기술이전은 250㎾급 수전해 스택모듈 기술을 확대하기 위한 구조설계 및 제작, 부하변동 내구성 향상을 위한 전극 제작, 고효율 확산층 설계 및 제작 등에 대한 핵심 노하우로, 이를 통해 향후 ㎿급 상용 수전해 장치를 개발할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소 생산효율을 기존보다 6% 이상 높여 해외 선도기업과 경쟁이 가능해지고, 부하변동 대응운전 내구성도 높아 운전범위가 기존 기술대비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시장성을 갖춘 사업화 연계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출연연의 역할”이라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로스는 글로벌 1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전문기업으로, 이미 보유한 전기분해 원천기술과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연과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상용화와 해외시장 조기 진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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