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두방문은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과 공유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가야읍과 함안면, 여항면, 군북면을 시작으로 소통행보에 나선 조 군수는 지난해 성과와 올 한해 군정운영 기조 및 방향을 군민과 공유하고 각 읍면의 현안사항과 주민의 건의사항 등을 꼼꼼히 챙기며 군민과의 열린 대화로 여론을 파악하고자 했다.
또한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읍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한 사항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당부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현장에서 군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2024년 새해에도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며 “새해에도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아라가야 고도(古都)지정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함안군은 29일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위해 함안부군수 및 관련 부서장,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고도지정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2022년 8월 개정됨에 따라 ‘특정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신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지난 2022년 12월에 용역에 착수했다.
함안군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가야 최대의 왕궁지인 가야리 유적, 가야토기 생산의 보고인 아라가야 토기 생산유적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야문화의 정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아라가야의 영광을 후손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함안이 세계유산 도시이자 ‘가야문화의 수도’로 자리매김해 역사문화관광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고도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함안군을 고도로 지정하여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관광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시작
함안군은 작년에 이어 영농철에 발생하는 농가의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고 다문화가족의 구조적인 정착을 유도하고자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 27일 입국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65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63개소의 농가에 배정돼 수박 순치기, 토마토 수확 등 농작물의 경작‧생산 작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인력수급에 목말랐던 농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근로자는 입국과 동시에 마약 검사, 외국인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5개월간 체류하며, 계약기간 동안 고용주로부터 인정받은 성실근로자는 추가 3개월의 체류연장과 재입국이 가능해 지속적인 농가경영 및 인력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적극적인 농가별 현장 모니터링 및 결혼이민자와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해 계절근로자에 대한 조기 생활 안정 및 적절한 근로여건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마약검사비, 외국인등록비, 산재보험비 등을 지원해 고용주와 계절근로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함안군, 악양둑방 노을마켓 개장
함안군은 지난해 9월 조성 완료한 ‘악양지구 관광편의시설 공사’의 일환으로 조성한 판매장(악양둑방 노을마켓)을 다음달 1일 개장한다.
‘악양지구 관광편의시설 조성공사’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봄, 가을 집중적으로 몰려 관광객 불편은 물론 축제기간 교통혼잡 및 농기계 통행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함안군은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악양마을 입구에 주차장 61면과 판매장 159.75㎡를 조성했다. 주민 수혜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장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마을과 위수탁 협약해 운영·유지하기로 했으며, 내외부 환경관리와 함안군 관광안내책자 비치 및 홍보의 역할도 하게 된다.
◆함안군, 2024년 1차 생활보장위원회 개최
함안군은 29일 2024년 제1차 함안군생활보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4년 함안군기초생활수급자 연간조사계획, 2024년 함안군기초생활보장 시행 및 급여지원 계획, 기초생홟수급자 부양의무자 부양거부·기피 등으로 인한 보장적합여부 및 향후 보장비용 징수제외, 긴급지원대상자 적정성 등 총 4건의 안건이 심도있게 논의, 의결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자녀의 부양거부·기피 등으로 가족관계가 해체된 3가구가 생계비 및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연간조사 계획 추진으로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어려운 가구에 대한 조사가 신속·정확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생활실태나 여건을 고려할 때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층에 대한 보호가 누락 되지 않도록 의원님들께서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