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인근에 자동접이식 쓰레기 수거함이 생겼다. 태양광으로 가동되는 이 수거함은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서울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쓰레기 수거량이 많은 노량진역 3번 출구와 5번 출구 앞, 중앙대 정문 맞은편 등 3곳에 설치했다. 수거함 1개당 50L 종량제 봉투 최대 25개를 보관할 수 있다.
이 수거함은 매일 오후 5시 경광등과 알림이 작동하면 자동으로 열린다. 열린 수거함에 종량제 쓰레기를 버리면 된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환경공무관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면 자동으로 닫힌다.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는 시간엔 접혀 있기 때문에 보행 공간도 확보된다.
구는 지난 30일 시범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다음 달 6일 시연식을 연 뒤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태양광을 활용한 혁신적인 청소 기술을 도입해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가치를 높여 탄소중립을 고려한 미래선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설맞이 직거래장터 연다
서울 마포구가 농·특산물 소비가 많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직거래장터를 준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구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장소는 마포구청 광장이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마포구 자매결연 도시인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경남 남해군, 인천 옹진군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전남 곡성군, 전북 임실군, 강원특별자치도청, 충북 괴산군, 경북 상주시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
장터에서는 참여 농가와 생산자 단체에서 준비한 사과·대추·한과 등 제수용품, 고춧가루, 고추장, 청국장, 치즈, 곶감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포구자원봉사센터는 바자회를 열어 다양한 음식과 뜨개질로 만든 상품을 판매한다. 판매수익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요즘, 직거래장터와 바자회를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 풍성하고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