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에 스테이지엑스 선정…낙찰액 ‘4301억원’

제4이통사에 스테이지엑스 선정…낙찰액 ‘4301억원’

3년 차까지 총 600대 기지국 구축해야…최소비용 1500억원대

기사승인 2024-01-31 21:47:14
스테이지파이브 제공.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파이브 주관)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도 신규 사업자가 할당기준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추가 주파수 할당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28㎓ 할당 컨소시엄은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매 5일차인 이날 주파수 경매는 50라운드까지 결판이 나지 않아 밀봉입찰로 넘어갔다.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최종입찰액은 4301억원으로, 이통3사가 해당 주파수에 지불한 할당대가 대비 2배나 된다. 당초 이통업계는 1000억원대 진입 여부에 관심을 집중했지만 이번 최종 낙찰가는 2000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으로 끝났다.

제4이통에 선정된 마이모바일(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규정에 따라 할당일로부터 3년 차까지 총 6000대의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이에 필요한 최소 비용만 최소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업권에서는 경매가 과열된 상태로 마무리되다 보니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장비 구축을 위한 금액이 들어갈 예정인데, 출혈경쟁으로 과도한 지출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스테이지엑스는 28㎓망을 집중 구축할 전국의 핫스팟 지역에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준홍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토론회에서 “선정 사업자가 28㎓에 투자하며 단기 경쟁력을 확보하면 사업자가 희망하는 주파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지원을 원하는 대역과 서비스 모델을 검토해 주파수 대역에 날개를 달 수 있다면 공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기 보다 네트워크 투자에 진정성을 보이는 사업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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