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을 출마’ 김정식 “기업 유치 통해 인구유출 막겠다” [청정소화]

‘파주을 출마’ 김정식 “기업 유치 통해 인구유출 막겠다” [청정소화]

현직 與 청년 대변인‧지난 대선서 홍준표 캠프 청년특보
북파주, 대북 이슈‧규제 묶여 지역 발전 힘 못써
“법인세 감면해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

기사승인 2024-02-08 11:00:07
#[청정소화]는 [청년+정치인의+소신있는+말(話)]의 줄임말로 총선 전 정치권에 나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청년정치인을 조명하는 코너입니다. 청년정치인의 날 것 그대로의 얘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김정식 국민의힘 파주을 예비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기업 유치 통해 파주 인구유출 막겠다”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인 김정식 파주을 예비후보는 지역구 인구 유출을 막을 방안으로 기업 유치를 꼽았다. 김 후보의 지역구인 북파주는 접경지역으로 대북 이슈와 여러 규제가 묶여 있어 지역 발전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법인세를 감면해 기업유치에 힘쓰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선 법인세 감면이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이를 인하하면 지역 사회가 낙수효과를 받을 수 있고 근로자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력은 ‘청년’과 결부됐다. 만36세의 나이로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을 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캠프 청년특보를 맡았다. 또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 결선에서 떨어졌다. 이처럼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지역‧국가발전 연계를 고민해온 것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김 후보는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게 고소당한 인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7월 자신을 비판한 포스터를 국회에 살포하자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도 국민이기 때문에 고소하는 건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지적한 부분을 상대측은 법과 권력을 이용해 탄압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국민의힘 파주을 예비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대외 환경이 긴박하게 변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에 국제 통상 질서가 흔들리고 AI 혁명으로 기존 산업구조 자체가 바뀐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4류라고 불리며 퇴행을 거듭했다. 최근 몇 년간의 정치를 보면 정쟁에만 몰두하던 조선 말기를 보는 거 같다. 이 같은 중요한 시기에 오직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파주을에 출마한 이유는 이곳에서의 군 생활을 통해 ‘동료 시민’으로서 각성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파주을 지역은 국민의힘을 많이 아껴주셨지만 우리의 잘못으로 신뢰를 많이 잃었다. 결국 북파주는 점점 경쟁력을 상실한 채 변두리 접경지역으로 소외되고 있다. 다시 북파주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가 될 파주를 위해 노력하겠다.

-본인만의 강점은
▷누구보다 젊고 유능하다고 자부한다. 중앙당에서 청년 대변인을 맡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캠프 청년특보를 맡으면서 전국 선거를 경험했다. 청년 문제를 직접 다루면서 엄청난 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각 지역의 특성과 그에 따른 문제 해결 방법을 더 잘 알고 있다. 전국 선거의 핵심 역할을 주도하며 국가와 지역에 대한 발전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당히 거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관심 있는 지역 현안과 1호 공약은
▷북파주 지역은 북한 접경지역 이슈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88%가 개발 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적극적인 규제 해소가 최우선이다. 무엇보다 법인세 혜택 등을 통한 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 민주당에선 기업에 혜택을 주면 무조건 부자 감세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지역과 기업의 상생이 시민의 행복을 보장한다. LG디스플레이가 만들어낸 운정 신도시의 활력을 북쪽으로 확대할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각인되고 싶은 이미지는
▷‘헌정사 최초 대통령에게 고소당한 청년’이라는 별칭이 있는 것으로 안다. 독특한 상황이었기에 미국 국무부의 인권 보고서에도 내 이름이 올라갔다고 들었다. 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대중 굴종 외교를 했다. 이를 그만두라는 의미에서 국회에서 전단을 살포했고 고소당했다.
대통령도 국민이기 때문에 개인을 고소한 것 자체에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정책에 대한 정치적 비판을 법과 권력으로 탄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휴대전화를 압수해 불법으로 암호를 해제하거나 고소인을 알리지 않은 점 등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싶다.

-본인이 생각하는 청년은 무엇인가
▷청년은 누구에게나 있었고 흘러가는 시기다. 지난 전당대회 때도 청년세대는 과거와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존재라 말한 기억이 있다. 그렇기에 청년세대만 강조하면 결과적으로 다른 세대를 소외시키는 우를 범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청년이 가진 문제는 굉장히 다양하고 깊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청년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정치권에선 스무살 새내기 대학생과 30세 직장인, 34세 주부 등 완전히 다른 상황에 다른 문제를 가진 존재들을 그저 젊다는 이유로 청년 카테고리에 함께 묶는다. 몇 살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세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는 행정편의로 볼 수 있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려면 카테고리를 지우고 그들의 문제를 세분화해 살펴야 한다.

-김 후보에게 정치란
▷이해관계나 이합집산보단 이념과 가치관을 갖고 정치를 하고 싶다. 만약 비대한 국가권력과 행정기관을 축소해 시장과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 되는 혜택을 보장해야 한다면 나는 우파다. 또 인간의 불완전성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선택, 책임을 중시하는 것이 보수주의라면 나는 보수주의자다.
우리 당이 차가운 이미지로 낙인 찍혀 있지만 나는 사회의 아픈 곳과 맞닿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뜨거운 가슴으로 언제나 동료 시민과 함께 하겠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