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커피 찌꺼기로 노인 일자리 창출

LG화학 여수공장, 커피 찌꺼기로 노인 일자리 창출

커피박 수거해 연필·화분 등의 상품으로 제작

상품 제작 과정에서 시니어 인력 활용

기사승인 2024-02-07 17:55:59
LG화학 여수공장이 커피박 업싸이클을 통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여수시 초등학생 후원 사업 ‘커피싸이클’ 기금 1,800만원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LG화학 여수공장 제공)

LG화학 여수공장이 여수시와 협업하여 자원 재활용 및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LG화학 여수공장은 7일 여수시 및 여수시 노인복지관과 함께 커피박 업싸이클을 통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여수시 초등학생 후원 사업 ‘커피싸이클’ 기금 1,800만원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의 임직원이 이용하는 사내 카페 및 커피 머신에서는 연간 약 10톤의 커피박이 발생한다. ‘커피 싸이클’은 해당 커피박을 업사이클하여 커피박 연필·화분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상품 제작 과정에서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생산된 커피박 연필은 여수시 초등학교 신입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후원하여 자원 순환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일회성 후원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아동센터 우선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커피박 점토 제작 체험 교실을 개최하고, 커피박 연필을 LG화학 여수공장 견학 기념품으로 활용하는 등 공익성 사업으로 지속 전개 시킬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및 관리는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주관하며, 추후 생산된 커피박 연필 지급은 전라남도 여수시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한다.

특히 이번 ‘커피싸이클’은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의 자체 참여 기금 (이하 ‘트윈엔젤기금’)을 활용하여 눈길을 끈다. 트윈엔젤기금은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독거노인·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봉사 기금이다. 지난 2005년 첫 모금을 시작하여 현재 연간 2억원 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현규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모금한 봉사 기금이 의미 있는 사업에 쓰이게 되어 기쁘다. 해당 사업이 노인, 청소년 등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을 후원하는 선순환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커피 싸이클 외에도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친환경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꿈을 품다, 희망 Green Box”, 생활 속 ESG 실천 어플 ‘알지’를 이용한 청소년 후원 사업 “알지, 풀지” 등 다양한 친환경 인식 제고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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