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과학 인공지능(AI) 연구자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7일 대전 본원에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천문우주과학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SpaceAI 2024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SpaceAI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주제 발굴, AI 전문가 양성, 다양한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천문연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지난해 수행한 인공지능 연구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인공지능 모델 활용법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SpaceAI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을 위한 '과학자 트랙'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과학자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중 과학자 트랙은 지난해 상반기 연구제안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최종 연구과제 10건을 선정, 공동 연구개발을 집중 수행했다.

이를 통해 현재 경희대, KAIST, AI팩토리 등 산학연이 협력해 빅데이터 및 컴퓨팅 자원, 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SpaceAI 프로그램은 우주환경감시와 천문우주기술 분야 연구를 진행하며, 향후 우주 탐사와 우주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성환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인공지능 활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SpaceAI 프로그램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해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NASA와 데이터세트, 모델, 카탈로그, API 등 연구 성과를 연동해 국제 커뮤니티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