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며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올해로 12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 등이 22일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여는 이 행사에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하게 된 셈이다.
시마네현은 총리와 각료의 행사 참석과 정부 주최 행사 개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정무관을 참석시키고 있다.
교도통신은 "한일 정부가 징용공 소송 문제 해결책에 합의해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이 실효 지배하는 독도를 둘러싼 대응은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해설했다.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한 바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