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해병대 덕분에 즐거운 명절…자부심 갖도록 뒷받침할 것”

尹대통령 “해병대 덕분에 즐거운 명절…자부심 갖도록 뒷받침할 것”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무적 해병’ 휘호 받아
‘고강도 훈련 지원’ 요청에…윤 대통령 “올해 국운 뻗치려나 보다”

기사승인 2024-02-10 20:57:40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해병장병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설 연휴를 맞아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새해 격려 인사와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해병 청룡부대를 방문해 “설 명절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 덕분에 국민들과 우리 가족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 통수권자로서 해병대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며 자랑스럽다”면서 “해병대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적이 도발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 2사단은 6·25 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휘호를 받았고, 서울 수복 작전 때는 최선봉에서 눈부신 전과를 거둔 역사적인 부대”라고 설명했다.

또 “전통과 명예에 걸맞게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며 “장병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군 지휘부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해병장병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병사와 초급 간부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 지원에 힘쓸 것이며, 중견간부와 지휘관들의 임무 여건도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원들과도 대화의 시간도 갖었다. 한 해병대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부대를 다녀봤지만 고강도 훈련을 지원해 달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올해는 국운이 뻗치려나 보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역전문인력관리’, ‘전역 전 사회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진로 상담 프로그램 확대’, ‘장병 급여인상에 따른 금융교육 확충’ 등에 대해 대통령실과 관계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다련장 타격체계인 ‘천무’ 진지를 방문해 김지영 포병여단장(대령)의 보고를 받고 적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은 2사단 본청 사열대에서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직접 격려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의 해병대 2사단 방문에는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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