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당 선봉”‧정미경 “소통”…양천갑, 전·현직 대립

조수진 “당 선봉”‧정미경 “소통”…양천갑, 전·현직 대립

정미경 “당협 갈등 있었다”…조수진 “본인 주장”

기사승인 2024-02-13 16:22:19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왼쪽부터)과 장동혁 공관위원.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 전·현직 국회의원 두 명이 서울 양천갑에 도전장을 냈다. 조수진 의원은 당이 필요할 때마다 선봉에 선 것을 강점으로 밝혔고 정미경 전 의원은 주민 소통을 내세웠다.

1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 의원과 정 전 의원 등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양천갑 최대 현안인 재건축 숙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면접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의정활동 중 당이 필요로 할 때 몸을 사리지 않고 가장 선봉에 섰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두 번의 예결위원, 당내 여섯 개의 특위 위원을 맡으면서 늘 헌신했다. 또 두 번 연속 최고위원을 하면서 전국 80여개 격전지를 방문해 지원했다는 걸 말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나는 통합과 갈등을 조정하는 사람으로 주민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목동 아줌마가 된지 1년차다.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이곳을 탈환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이 당협 갈등이 있었다고 밝히자 조 의원은 이를 일축했다. 정 전 의원은 “(양천갑 당협에서) 내부 갈등이 심하고 고소‧고발이 많았다”며 “약 40명의 당원이 ‘경험 많고 노련한 사람이 와서 이를 통합해 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딱 맞다고 그들이 판단해 오게 됐다”고 했다.

반면 조 의원은 “그건 본인의 주장 같고 나는 6‧1 지방선거에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양천갑은 지난 2차례 총선에서 당 내부분열이 극심하고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선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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