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천·청도 예비후보자들 “이만희 단수 공천 철회해야”

국힘 영천·청도 예비후보자들 “이만희 단수 공천 철회해야”

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 중앙당사에 공동 이의신청서 제출

기사승인 2024-02-18 12:49:4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영천시·청도군 선거구에 이만희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장주 예비후보 제공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영천시·청도군 선거구에 이만희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나머지 국힘 예비후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국힘 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는 18일 “단수 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공동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현역 이만희 의원을 포함한 영천·청도 지역수 공천 신청자 네 명에 대한 면접을 거쳐 다음 날 이 의원을 단수 공천 대상자로 발표했다. 

단수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영천·청도 시·군민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시·도민을 무시하는 원칙 없는 불공정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영천은 지난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이라 국힘 공천관리위원회 세부기준상 우선 추천 지역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만희 의원 공천 배제 건의문’을 지역원로와 시민단체들이 작성해 지난 1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17일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사전에 낙점됐단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 면접 다음 날 단수 발표를 한 것은 지역 민심을 무시한 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 직원 2명 모두를 추천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단수 공천은 다른 공천 신청자보다 경쟁력이 있거나 홀로 공천을 신청한 경우 뽑는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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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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