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모두 까기’ 모드…“일방주의·쭉정이 공천” 여야 맹공

이준석, ‘모두 까기’ 모드…“일방주의·쭉정이 공천” 여야 맹공

“기억나는 尹·李 경제공약 없는 게 대한민국의 비극”
“이재명, 리스크관리에만 매몰…제1야당 역할 못 해”
尹정부 경제정책 부재 비판

기사승인 2024-02-19 14:02:52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 중이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기성 정치권을 ‘악당’이라고 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한 국정 운영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도덕성 외면 행태를 맹공하면서 ‘악당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공동대표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우선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여야 지도부의 위치에서 이재명 대표와 겨룬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 리스크관리와 당내 세력 확보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싸움도 싸움답게 못 하고 정책도 신선하지 못하다. 제1야당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 공동대표는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경제공약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대한민국의 비극”이라며 “과거 이명박 대선은 747 박근혜 경제 민주화 다 기억나지만 윤석열·이재명 경제공약을 한 줄로 푸는 게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임현범 기자


이 공동대표는 지금의 극단적 ‘정쟁’ 대치 구도가 해소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나쁘냐는 논쟁은 멈춰달라. 셋 다 나쁘다”며 “각자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면 법원과 검찰, 공수처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품 가방을 받은 사람이 있으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뇌물인지 여부를 물어봐야 한다”며 “‘조선제일검’이면 문제가 뭔지 대답할 것인데 정치적 답변을 하면 더 묻는 것도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공동대표는 최근 불거진 ‘김건희 명품백’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조속한 ‘특별 감찰관’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에 준하는 포괄적인 수사가 부담스럽다면 특별 감찰관 제도를 운영하고 감찰권을 야당에 넘겨달라”며 “특검 논쟁보다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 정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위기에 대한 평가는 각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소통과정을 지켜본 입장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일방주의’식 사퇴가 이뤄졌다”며 “반대할 땐 반대해야 하는데 어떤 국회의원도 그 역할을 하지 않아 신뢰 위기가 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평가할 가치가 없는 수준의 일방적임을 보이고 있다”며 “공천 배제된 민주당 분들의 연락받아보면 ‘알곡만 털어내고 쭉정이만 데리고 선거하는 희한한 공천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우려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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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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