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K-관광 메카 육성…신(新)주력산업화 추진

경상남도,  K-관광 메카 육성…신(新)주력산업화 추진

기사승인 2024-02-21 16:54:00
경상남도는 2024년을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관광을 새로운 주력산업화하는 해로 만들기로 했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관광산업은 제조업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도권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고 제조업에 비해 2배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남해안은 교통인프라가 부족하고 보존 중심 국가정책으로 규제에 묶여 관광객들이 찾을 만한 콘텐츠와 관광상품도 많지 않아 국내 관광객의 경남 방문율이 10.1%에 불과하다.

도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종합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관광개발국을 신설해 경남 관광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된 관광개발국은 △K-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 및 투자유치 △테마있는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 마련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 및 규제개선 총력 △국내외 수요 확대를 위한 K-관광 대표상품 개발 및 고도화 등을 역점 추진과제로 중점 추진한다.

올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 중심지 조성을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경남 1조1080억원)의 원년으로 연초부터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란만, 통영만 구축,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등 1단계 7591억원 중 올해는 145억원을 투입해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15개 사업을 조기 시행한다. 테마별로 연계되는 시도 간, 시군 간 공동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대표 콘텐츠와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경남도는 9월 개최 예정인 남해안권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세계 유수의 호텔․관광사업 투자자를 발굴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력있는 경남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수립한 남해안 관광개발 로드맵과 함께 지리산권, 낙동강권 등 3대 권역에 대한 관광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남해안권 관광개발 로드맵은 창원, 통영, 거제, 사천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순신, 섬, 해양레저, 휴양 등 6개 테마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지리산권은 산림휴양, 레저, 문화를 테마로 거점을 육성하고 거점 간 연계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며 낙동강권 생태자원, 가야문화 등을 활용한 로드맵을 마련해 관광거점 조성과 거점 간 연계를 추진한다.

부산, 전남과 함께 남해안 관광 1호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올해 8월까지 경남 구간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순례길을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5개 시군, 411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남해안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챌린지 순례길’과 승전지를 관광하는 ‘테마형 순례길’로 구분하고 승전지 주변 해안탐방로와 전남과 연계하는 경남 구간의 수군 재건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가공모사업, 해양스포츠대회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권 내 1조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으로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화를 실현하고 시군 간 연계관광을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한 국제해양관광 마리나허브 조성 추진을 위해 11개월 동안 세계주요항구를 거쳐 세계일주 기록을 경쟁하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를 유치해 경남의 해양레저스포츠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자원개발과 상품 발굴·운영, 마케팅 등 단계별로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관광자원을 전수조사해 부족한 자원을 보완하고 유사한 자원은 통합·차별화하고 테마별·권역별 상품을 고도화하는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난해 시범운영한 5대 테마투어 중 큰 호응을 얻은 대표 관광상품은 확대해 활성화하고 호응이 저조했던 테마는 다른 테마와 연계 또는 마케팅 타깃을 세분화해 상품을 보완하는 등 개선한다.

또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해 우주항공기술전 개최 등 특화 전시회와 국제행사를 유치한다. 3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지역축제 정보 플랫폼을 통해 시군 축제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대만, 일본 등 방한 관광객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여행업계 대상 설명회와 도·시군 합동 해외 현장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장영욱 관광개발국장은 "매력적인 남해안 관광콘텐츠와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경남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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