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유산균 가능성 끊임없이 발굴”

쎌바이오텍 “유산균 가능성 끊임없이 발굴”

美 FDA GRAS 인증 세계 최다 취득
“유산균 시장 주도권 확보해 나갈 것”

기사승인 2024-02-22 16:46:55
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등록 유산균을 보유하게 된 과정과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이 유산균 11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제도인 ‘GRAS’ 인증을 취득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은 22일 김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덴마크의 크리스찬 한센(9종), 미국의 듀폰 다니스코(7종), 일본의 모리나가(6종) 등이 포함된 68종 GRAS 등록 균주 리스트에서 한국산 유산균 11종이 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FDA GRAS 등록 유산균을 보유한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이 이번에 인증 받은 유산균은 국산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 전 제품에 주원료로 활용되고 있는 특허 균주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결과를 이끌어내기까지 16명의 박사를 포함한 47명의 미생물 전문가와 함께 △균주 유전체 분석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유전자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은 “많은 연구 데이터를 보유했지만, 강도 높은 FDA의 검증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인증을 기폭제로 삼고 유산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장 건강에 초점을 둔 기능성을 넘어 유산균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제품의 균주명과 배합 비율 고시를 유지하고, 유산균 안전성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기존에 수출하고 있던 전 세계 40여개 국가 외 미국, 중국 등 새로운 시장 진출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

이 공장장은 “유산균 전문 기업을 넘어 국민 건강 증진에 일조하는 생활의 파트너이자, 한국산 유산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를 세계 시장에서 입증하는 국가 대표 유산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5번째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연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이다. 10년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유지했으며, 유산균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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