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3~25일) 동안 ‘파묘‘는 196만357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사흘 동안 매출액만 192억원을 넘겼다. 매출액 점유율은 76.5%다. 누적 관객 수는 229만727명이다.
파묘는 지난 22일 개봉해 사흘 만인 25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다음날인 26일에는 곧장 200만 고지를 넘겼다. 그날 하루에만 81만8139명이 봤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보다 빠른 속도다. ‘서울의 봄’은 개봉 엿새째에 200만명을 동원했다.
‘파묘’는 무당과 지관, 장의사가 의뢰를 받고 불길한 기운이 도는 묘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명성을 쌓은 장재현 감독 신작이다.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했다.
오는 28일 인기작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가 개봉을 앞둔 만큼, ‘파묘’의 흥행세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사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듄: 파트2’가 46.8%(예매 관객 24만7948명)로 ‘파묘’(40.7%·21만5760명)를 앞섰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등이 주연한 ‘듄: 파트2’는 전편에 이어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현재 ‘파묘’의 실관람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9.4, 메가박스 9점으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당일 평점이 멀티플렉스 3사 평균 9.2였던 반면 입소문을 타며 현재 9.3으로 오른 상태다. ‘파묘’가 인기 외화의 공세를 뚫고 좋은 성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