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하트 대형 등 20개 프로그램 소화
-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 에어쇼도 펼칠 예정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4일 싱가포르 에어쇼 2024 퍼블릭데이 첫날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3만여 관람객 앞에서 고난도 기동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린다. 동남아시아 항공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2008년 첫 문을 연 이후 빠르게 아시아 최대 에어쇼로 자리 잡았다. 20일 에어쇼의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블랙이글스는 22일 한 차례 더 공중기동을 선보였고, 24·25일 일반인 관람객까지 입장하는 퍼블릭데이를 맞아 더욱 화려한 기동 실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블랙이글스는 8대의 전투기가 만드는 승리(Victory)의 V 대형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다이아몬드 대형과 사랑의 하트 모양을 만들었고, 블랙이글스만의 트레이드마크인 태극문양으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완성했다. 전투기가 수직 상승하며 돌풍 형태를 만드는 토네이도 랜딩을 마지막으로 총 20개의 기동으로 구성된 모든 프로그램을 무사히 소화했다.
공군은 25일 "블랙이글스가 24일 관람객들 앞에서 다이아몬드(Diamond), 아파치 롤(Apache Roll), 블루밍 브레이크(Blooming Break)등 고난도 기동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며 "25일 싱가포르 에어쇼를 마치고 필리핀으로 이동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