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가 충남 보령에 있는 불법 번식장을 고발했다.
28일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운영해 온 충남 보령의 불법 번식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1일 해당 번식장에서 개 124마리를 구조했다.
발견된 개들 중 일부는 탈장과 종양으로 추정되는 질병을 가진 채 발견됐다. 동물자유연대는 “폐쇄한 번식장은 손에 꼽힐 정도로 열악했고 동물들 상태는 최악이었다”라며 “오물로 가득한 비좁은 뜬장에서 동물들은 탈장, 종양, 골절, 실명 등 심각한 질병을 가진 채 방치됐다”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번식장의 완전 철거를 추진 중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업주를 고발함과 동시에 번식장을 완전 철거하기 위해 보령시와 소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법으로 규정한 기본적인 사육관리조차 하지 않은 업주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