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20개 지역구에 대한 당내 경선 결과를 두고 ‘공천 혁명’이라고 칭했다. 당원과 국민께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경선에 따른 결과인 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취지다.
7일 경기 양평을 찾은 이 대표는 전날 ‘비명횡사’라고 평가되는 당내 경선 결과에 대해 묻자 “국민들은 민주당의 공천이 시스템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라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결과는 단수 공천이 아니고 경선을 한 결과”라며 “경쟁력 있는 2~3명을 뽑아 국민과 당원의 판단에 맡긴 것이다. 한 곳은 불분명하나 어제 발표된 거의 대부분 지역이 가·감산 없이 결판이 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명-비명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세상이 어떻게 친명과 비명만 있겠느냐”며 “단수 추천 받으면 친명이 됐다가 다시 경선으로 바뀌면 비명이 되는 게 말이 되냐. 분열과 갈등의 프레임 몰면 안 된다”고 부연했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은 그야말로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떤 경선에서도 당원과 국민에 의해서 현역이 대거 탈락한 경우가 없다”며 “누가 만든 게 아니라 당원과 국민이 뜻이다. 비명이라 피해를 보고 친명이라 이익을 본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