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향교, 자인향교, 하양향교가 음력 2월 상정일(上丁日·첫 번째 정월)인 14일 춘계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일제히 봉행했다.
자인향교 춘계 석전대제는 지역유림 및 일반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현일 경산시장이 초헌관, 손병한씨가 아헌관, 정태묵씨가 종헌관을 맡아 전통 예법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전통 유교 행사인 석전대제 봉행을 통해 유교적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 사상을 되새기고 성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본받는 계기가 됐다. 석전대제를 준비해 주신 자인향교 이희문 전교님을 비롯한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전해 문화도시 경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산시에는 경산향교, 자인향교, 하양향교 등 3곳의 향교가 있으며, 경산향교는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자인향교와 하양향교는 경북도 문화유산 자료로 각각 지정돼 있다.
각 향교는 매년 봄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공자를 비롯한 5성(聖)과, 중국 송나라 정호, 주희 등 4현(賢), 우리나라 설총, 최치원 등 18현에 대한 학덕과 유풍을 기리는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