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식생활은? [진료실 문답]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식생활은? [진료실 문답]

고른 영양소에 저칼로리 당뇨식 권장
김현아 원자력병원 외과과장

기사승인 2024-03-18 07:17:02

올해 중앙암등록본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이 여성 암 1위를 차지했다.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원자력병원 외과 유방암센터 김현아(사진)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Q. 유방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방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장기간 노출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은 지방세포와 부신에서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폐경 여성의 유방암 발병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Q. 유방암은 유전 되나요?

일부 유방암이 유전된다.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 중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유전자는 브라카다. 현재 브라카 유전자 변이 검사는 표준 지침이 마련돼 있어 유방암 유전이 의심되면 유전자 검사로 유방암 예방 및 조기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유방암은 종류가 다양한가요?

유방암 종류는 여러 기준에 따라 나뉠 수 있다. 치료를 위한 분류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유무와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HER2 발현에 따라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양성 △삼중(여성호르몬 2종+HER2) 양성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나뉜다. 유방암 유형별로 치료법이 달라진다.
 
Q.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다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지방이 적고 유선이 촘촘하게 뭉쳐져 있는 치밀유방이 많다. 엑스레이 촬영이 가장 중요한 검사이지만, 치밀유방은 유선과 종양이 모두 하얗게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유방암 감별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추가할 수 있다. 
 
Q.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할 수도 있나요?

보통 항암치료는 수술 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항암제 반응성을 보기 위해 수술 전 선행항암화학치료를 많이 한다. 수술 전 항암제가 잘 들어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면 좋은 예후의 지표가 된다. 전절제를 해야 하는 환자가 항암제로 암세포를 줄여 보존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수술 전 미리 사용해본 약제가 효과가 없으면 수술 후 다른 약제를 써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Q. 유방암 환자는 비타민을 복용해야 하나요?

뼈세포 수명을 증가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폐경 후에 감소한다. 여성호르몬 억제제를 쓰는 경우 폐경과 똑같은 상황이 되므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비타민과 건강식품 등은 환자마다 상황이 달라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해야 한다.
 
Q. 효과적인 예방법이 있을까요?

술, 담배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을 관리하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들에게 당뇨식을 권한다. 당뇨식은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칼로리를 제한한 식단이기 때문에 유방암 환자에게도 좋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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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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