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 역사적 현장서 '대한독립만세' 메아리 퍼져 [진주소식]

105년 전 역사적 현장서 '대한독립만세' 메아리 퍼져 [진주소식]

진주성에서 진주 걸인 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 

기사승인 2024-03-18 13:01:44
105년 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현장 진주성에서 지난 15일 진주문화사랑모임(이사장 김법환) 주관하는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재현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마련된 야외 행사로 1919년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성 안에서 진행돼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앞 광장에서 개최된 진주 기미년 만세의거 105주년 기념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박대출 국회의원,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김상희 서부보훈지청장, 독립유공자 후손, 진주시민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당시 진주 걸인과 기생의 만세 의거를 재현한 연극 '걸인이 일어났소, 기생이 일어났소'공연이 열였으며 리영달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이사장과 화유전 광복회 경남도서부연합 지회장의 선창 후 참석자 전원이 힘차게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3.1운동 당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참여한 걸인·기생 독립만세 는 독립을 갈망하던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을 일깨우면서 독립만세 시위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가게 된 계기가 됐으며 1920년대 이후 학생, 농민, 노동, 사회, 여성들의 만세운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돼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김법환 이사장은 "진주삼일만세운동은 가장 낮은 계층인 걸인, 기생까지도 참여해 신분의 귀천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한 역사적인 사건이다"며 "나라사랑 정신 계승은 너와 내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의 걸인, 기생 독립단 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성 안에서 개최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진주의 호국의 정신은 독립운동으로 이어졌고 진주의 독립운동은 전국으로 퍼졌다. 그 애국의 정신을 지금의 세대에게 전달해주는 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걸인·기생 독립단 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18일부터 "우리가 이렇게 못 살게 된 것은 일제가 우리의 재산을 빼앗음이로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전국에서 유일한 걸인·기생들의 만세의거다. 진주문화사랑모임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걸인·기생 독립단 만세운동 재현행사로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드높이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마스코트와 함께하는 진주 봄 소풍' 진행 

경남 진주시는 지난 15일 관광캐릭터 하모가 공공기관 인기 마스코트들을 초대해 진주만의 특별한 봄 여행 콘텐츠를 소개하는 깜짝 이벤트 '마스코트와 함께하는 진주 봄 소풍'을 진행했다.

'마스코트와 함께하는 진주 봄 소풍'에는 하모와 함께 김해시 토더기, 익산시 마룡이, 경상국립대 지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엘리와 에스, 한국저작권위원회 창작이와 나눔이가 참여했다.


이날 이벤트는 소망진산 유등공원을 시작으로 진주남강유등전시관, 물빛나루쉼터,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남강 하모 공공미술 전시, 진주성 촉석루를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시민호 탑승에는 조규일 시장이 함께해 시간을 내어 진주시를 방문한 캐릭터들을 환영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과 김시민호 등 진주 봄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공공기관 캐릭터들은 소망진산 유등공원과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방문해 진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유등을 감상했으며 김시민호에 탑승한 후 아름다운 남강을 따라 진주성, 촉석루의 풍경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조규일 시장은 "앞으로도 하모는 진주시 관광 홍보대사로서 전국의 마스코트들과 다양한 협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진주덕후 하모TV'는 최근 구독자 2만8000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한 이날 행사 영상은 진주덕후 하모TV에 업로드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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