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17번 이시우 후보의 추천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골프접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19일 공지를 통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 후보에 대한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골프접대’ 의혹이 사적인 자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다만 청년 정치인에 대해 잘못된 편견이 남을까 글을 올린다”며 “골프접대는 대학선배·친구 두 명이 함께 한 자리로 접대의 성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고 나서는 상황에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친구와 함께 식대만 계산했다”며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다. 제 불찰이라 생각해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국무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상 복귀됐다. 퇴직할 때는 적극행정상 표창을 받았다”며 “과한 징계에 대한 개인적인 억울함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 전부터 10여년간 당과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늘 국민의힘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왔다”며 “22대 총선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