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호 첫 승 이끈 기성용, ‘환상 중거리’로 MVP [K리그]

김기동호 첫 승 이끈 기성용, ‘환상 중거리’로 MVP [K리그]

환상 중거리골로 팀 승리 이끈 기성용
‘이정효 돌풍’을 꺾은 포항, 베스트 팀
울산⋅인천 3-3 혈전이 베스트 매치

기사승인 2024-03-19 18:01:49
FC서울 기성용. K리그

‘김기동호’ 첫 승을 이끈 ‘캡틴’ 기성용이 리그 3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FC서울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주장 기성용이었다. FC서울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상우가 넘어지면서 기성용에게 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기성용은 골문 좌측 상단을 향해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골망을 가르면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기록했다.

골 외에도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패스 1위(70개), 유효슈팅 1위(2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김기동 감독의 FC서울 부임 후 리그 첫 승에 기여했다.

3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이정효 돌풍’을 꺾은 포항이 선정됐다. 포항은 지난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포항의 영웅은 정재희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골키퍼가 광주 수비 지역으로 붙힌 공을 이호재가 헤더로 앞에 떨궜다. 침투하던 정재희가 수비 사이를 절묘하게 뚫고 공을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경기가 그대로 1-0으로 마무리되면서 이 골이 결승골로 기록됐다.

기뻐하는 포항 선수단. K리그

한편 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인천의 경기다.

먼저 울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2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방향만 바꿔 놓는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인천도 곧바로 전반 38분 무고사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1-1로 맞선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후반 3분 인천 박승호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일격을 맞은 울산은 후반 8분 이동경, 후반 17분 마틴 아담의 연속골로 터뜨리며 울산이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인천은 끈질기게 추격했고, 결국 후반 29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로 3-3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이 명승부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R MVP, 베스트 팀/매치]

MVP: 기성용

베스트 팀: 포항

베스트 매치: 울산-인천

[베스트11]

FW: 무고사(인천), 마틴 아담(울산)

MF: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기성용(서울), 정재희(포항)

DF: 완델손(포항), 김주성(서울), 김재우(김천), 최준(서울)

GK: 오승훈(대구)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