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총선이 임박하면서 본격적인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자택으로 찾아뵙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던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조우한 적이 없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한 위원장이 막판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부터 보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뒤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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