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이 신약후보물질 ‘VVZ-2471’의 신경병성 통증 임상시험 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다.
비보존은 서울성모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병성 통증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박휴정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학과 교수는 환자들에게 위약 또는 VVZ-2471을 4주간 하루 2회(100㎎, 150㎎) 투여하며 VVZ-2471의 진통 효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완치된 후에도 통증이 만성화되는 신경병성 질환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VVZ-2471은 비보존의 다중 타깃 신약 발굴 원천기술로 발굴된 후보물질이다. 앞선 비임상 연구를 통해 급만성 통증 및 마약중독 치료에 대한 효능이 입증됐다. 비보존은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VVZ-2471 임상 1상에서 400㎎ 캡슐을 하루 2회, 7일간 투여하는 용량에 대해 내약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바 있다. 비보존은 VVZ-2471을 미국에선 마약중독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VVZ-2471은 경구용 진통제로 오피란제린 주사제와 보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작용으로 오심·구토가 심해 진통제를 경구로 복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사제를 사용하고, 부작용이 줄어드는 시점부턴 VVZ-2471을 경구 투여하면서 수술 후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