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일반고,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신입생 선발한다

2025년 서울 일반고,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신입생 선발한다

기사승인 2024-03-29 13:32:59
서울시교육청. 사진=유민지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일반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교내 개인 석차를 고입전형에 활용하는 것이 정부와 서울교육 정책기조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2025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선발 시기와 선발방식에 따라 에 따라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 학교장 선발고와 교육감 선발고로 나뉜다. 전기고등학교는 과학·예술·체육계열의 특수목적고, 산업수요맞춤형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이며 학교장 선발고에 해당한다.

후기고등학교로는 일반고, 국제·외국어계열의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이다. 일반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교장이 선발한다. 학교장 선발은 교육감이 승인한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학교장이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2025년 고입 전형부터 가장 큰 변화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인 일반고의 선발방식이다. 기존에는 중학교 성적을 절대평가로 배정대상자를 선발해, 학생의 지원사항과 학교 여건 및 통학편 등을 고려해 전산‧추첨 배정해왔다. 

그러나 2025학년도부터 이 방법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선한다. 지난 2012년 중학교 성취평가제 도입되고 2020년 자유학년제가 시행됐음에도 개별 석차를 고입 전형에 활용하는 게 정부와 서울교육 정책 기조에 역행한다는 판단에서다. 

성적 산출 주체가 중학교 3학년 담임에서 서울특별시교육감으로 변경되는 것도 큰 변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도한 성적 경쟁 완화, 단위학교의 고입전형 업무 간소화 및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 업무경감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제고·외고·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미달일 경우, 해당 모집정원에서 지원자 수를 뺀 인원의 50%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2~2024학년도까지 3년간 운영하던 동성고등학교(인문)와 숭문고등학교(인공지능융합)는 교과중점과정이 종료돼 해당 과정의 신입생은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과학고, 국제고, 외국어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는 4~8월 사이 학교장이, 일반고등학교는 9월 초까지 교육감이 각각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고·외국어고·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해당 후기고 지원자 중 희망자는 일반고 선발 2단계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12월 4~6일 출신 중학교 등에 고교 입학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일반고 배정 결과는 오는 2025년 1월 31일 발표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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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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