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된 GTX-A, 하루 평균 8000명 이용…정부 예측의 37.2%

개통된 GTX-A, 하루 평균 8000명 이용…정부 예측의 37.2%

기사승인 2024-04-04 10:43:35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첫 날인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수서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이후 첫 평일 이틀간 열차 승객이 당초 예상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승객은 지난 1일 8028명, 지난 2일 7969명으로, 하루 평균 7999명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예상한 평일 기준 하루 수요 2만1523명의 37.2% 수준이다.

국토부는 GTX-A의 초기 수요가 예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승객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이용 패턴을 바꾸는 ‘램프업 기간’이 아직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6월 말 구성역이 개통되면 승객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GTX-A노선에서 가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탄신도시 내 동탄역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동탄역 연계 교통수단으로 2개 노선의 동탄 동탄도시철도 트램(노면전차)이 추진 중이지만, 오는 2027년 12월에나 개통된다.

아울러 주요 주거단지에서 동탄역까지 20~3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GTX 정거장이 지하 깊은 곳에 있어 기존 광역버스를 대체할 만큼 통근시간 감소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GTX도 KTX와 SRT처럼 다른 대중교통의 수요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국내 최대 철도정보 사이트 ‘미래철도DB’를 운영하는 한우진 교통평론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월간 학술지 ‘교통’ 최신호 기고문을 통해 동탄역, 성남역, 수서역의 접근성을 높여 GTX-A 초기 수요를 끌어올릴 것을 제안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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