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일침 “선거에 무슨 ‘졌잘싸’? 1당 못되면 황교안 시즌2”

홍준표의 일침 “선거에 무슨 ‘졌잘싸’? 1당 못되면 황교안 시즌2”

“사즉생 각오로 마지막까지 읍소하라. 그게 사는 길”
“선거 끝나면 내 편 없다”

기사승인 2024-04-04 13:25:37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임형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총선에서 제1당이 못 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거듭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 줬다고 다 내 편 되는 것 아니다. 선거 끝나면 내 편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모두 당선 즉시 자기가 잘나서 당선된 걸로 안다. 심지어 비례대표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지난 총선 끝나고 난 뒤 공천받고 당선된 사람 중에 황교안 따라가는 사람 있더냐”며 “사즉생의 각오로 마지막까지 읍소하라. 그게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년도 안 된 대통령을 제쳐두고 총선이 아니라 대선 놀이하면서 셀카나 찍는 선거 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믿었느냐”며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연일 쓴소리를 내놓는 배경에 대해 “선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대표에 초선 사무총장, 정치도 모르는 공관위원장까지 모였다“며 ”하는 짓들이 한심해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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