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사직 전공의 만남 이뤄질까…“생방송이면 만날 것” 

천공-사직 전공의 만남 이뤄질까…“생방송이면 만날 것” 

기사승인 2024-04-07 17:54:47
역술인 천공. 정법시대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직 전공의와 역술인 천공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천공이 사직 전공의의 공개 만남 제안을 거절했지만, 추후 방송국에서 생방송을 한다면 부름에 응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천공은 7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올린 영상을 통해 “왜 그렇게 (제안)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망신주려고 했다면 무례한 것”이라며 “공개적인 장소를 말하고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 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부른다는 것 아닌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의 만남 제안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류옥씨는 지난 5일 개인 SNS를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한 천공 선생님의 고견을 여쭙고 대화하고 싶다”며 “오는 8일 10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1대1 공개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천공은 역으로 류옥씨에게 제안했다. 천공은 “기사로 묻든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 안 그러면 방송국에서 나랑 일대일로 붙여서 생방송에 불러라. 그러면 내가 신변 보호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의 과거 인연 때문에 현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던 인물이다.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왔다. 

특히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이 천공과 관련이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천공은 이날 영상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논란의 불씨가 된 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의 조정 방안인 ‘3대7의 법칙’이다. 그는 “강자가 정부, 약자가 대한의사협회(의협)라면 의협은 정부에 ‘정부의 요구 사항에 30%는 따르겠다’고 하면 합의될 것”이라며 “만약 강자가 30% 합의안도 안 들어주면 강자는 결국 국민에게 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개인적 견해일 뿐, 정부에 전달한 메시지가 아니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천공은 “나는 대통령한테 전달한 게 아니다. 나한테 질문한 분은 의사다. 병원을 직접 운영하는 분”이라며 대안을 찾아달라고 해서 3대 7의 법칙을 얘기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정한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이 자신의 본명인 ‘이천공’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천공은 4일 유튜브를 통해 “2000명 증원을 한다고 이천공을 거기 갖다 대는 무식한 사람들이 어디있나”라며 “내게 무속 프레임, 역술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천공은 7일 “단호히 이야기하는데 의사들 당신들은 지금 무식한 짓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투쟁하는가”라며 “환자를 볼모로 너희 밥그릇을 챙긴다? 큰일 난다. 이러다가 하늘의 벌이 내려온다”라고 경고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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