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 운영…로봇수술 등 교육 인프라 지원

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 운영…로봇수술 등 교육 인프라 지원

기사승인 2024-04-09 15:17:24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이 국내외 의료인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한 시뮬레이션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이택 인하대병원장을 비롯해 의생명연구원, 간호본부, 공공보건의료본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로봇수술센터, 국제협력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에 병원이 운용하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확장·리모델링한 것으로 △로봇수술 시뮬레이션센터 △내시경 술기실 △통합 술기실 △심폐소생술 술기실 등으로 분리돼 있다.

로봇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고가의 로봇수술 콘솔을 동일하게 갖추고 있어 직접적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환경적·비용적 문제로 인해 의사가 로봇수술 콘솔을 다뤄볼 수 있는 기회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 중계)가 가능한 원격 영상 지원 시스템 도입도 앞두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수술 진행을 참관하면서 강연을 듣고, 세부 분야의 의료진들과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술기실의 경우 반복적 내시경 수련을 지원해 의사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들도 언제든 복강경 술기 연마가 가능하다. 통합 술기실에선 간호사의 고위험 약물 투여, 정맥 주사, 흡인, 영양 간호, 응급상황 대처, 장비 실습 등의 교육을 시행한다. 

이어 심폐소생술 술기실은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팀 단위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정한 교육센터로, 외부인도 BLS(Basic Life Support) Provider, KALS(Korea Advanced Life Support) Provider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택 병원장은 “직무부터 술기, 로봇수술 같은 최첨단 의료 분야의 교육까지 수준 높은 인프라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이 센터는 향후 본원과 조성을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의료진, 권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발전에 일조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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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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