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4·10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 172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포함)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확인됐다.
한 총리는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고용 등 여러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께서 느끼시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는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는 하나의 팀이 되어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 달라. 정부 정책을 국민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 2023년도 국가 재정 결산 결과가 보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정은 국가 경제의 마지막 보루”라며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해 2027년 국가채무를 GDP 기준 53%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목표 하에 역대 최고 수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재정 총량을 엄격하게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국가채무 증가세는 급격하게 둔화됐고, 주요 국제 신용 평가사들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