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중국 현지 조사 개시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중국 현지 조사 개시

기사승인 2024-04-12 18:15:38
정재호 주중대사. 연합뉴스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대사의 이른바 ‘갑질’ 논란과 관련해 내주 초부터 현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번 주말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감사팀을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은 내주 초부터 약 2주 동안 주중대사관 관계자들 대상으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초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 씨는 정 대사에게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외교부 본부에 제출했다.

이같은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달 28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비위) 관련 사안이 인지되면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정 대사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의) 사실관계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 바 현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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