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100억 투자해 인천공항 GDC 통관 2배 확장

한진, 100억 투자해 인천공항 GDC 통관 2배 확장

기사승인 2024-04-15 10:26:31
한진 인천공항 GDC 외경. 한진

한진이 해외직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GDC 자가 통관장에 대한 시설 투자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3일 인천공항본부세관으로부터 인천공항GDC의 자가통관장 확장 관련 수행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지난 5일부터 확장 공사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은 올 하반기 중 준비를 마치고 연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설 투자비는 약 100억원 가량이다.

한진 측은 “자체 통관장 운영 물량을 기존 월 110만 박스에서 220만 박스로 2배 늘려 국내 항공특송 전체 물량 월 840만건 가운데 26% 이상을 소화하며 국내 특송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해외직구 배송은 정부와 업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통관시설 대비 해외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해외직구는 2022년 9600여만건에 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억건에  6조60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반면 국내 항공 통관시설의 경우 인천공항세관과 국내 4사 통관장의 물량 소화율이 90%에 육박한다. 한진이 2020년 개장 후 2022년 한 차례 증설을 마친 인천공항 GDC의 자가통관장 역시 연내 풀 캐파(Full Capacity) 가동이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이에 한진은 발빠른 시설 투자를 결정하고 기존 통관시설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처리 물량을 2배까지 늘려 초국경 택배 경쟁력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발빠른 투자 결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초국경 택배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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