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의 5월' 평화·통일 염원담아 DMZ 달린다

'실록의 5월' 평화·통일 염원담아 DMZ 달린다

기사승인 2024-04-17 13:19:57
쿠키뉴스 DN(2023 화천 DMZ 랠리)
실록의 계절 5월, 전국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한 자리에서 모여 DMZ 일원을 달리며 평화통일을 기원한다.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며 DMZ 구간을 달리는 화천 DMZ 랠리가 5월 12일 강원 화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화천 DMZ 랠리는 마스터즈 기록경쟁 대회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화천일원 총연장 73㎞의 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5000여 명의 라이더들이 총 73㎞에 이르는 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경기는 오전 8시30분 화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에 이어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된다. 출발은 안전을 위해 4개 그룹으로 나눠 1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출발지인 화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부터 화천청소년수련관에 이르는 2.84㎞ 코스는 비계측 퍼레이드 구간이다.
이후 화천대교(인공폭포)부터 해산~해산령~해산터널 입구까지 총 22.21㎞구간에서 1차 기록 계측이 이뤄진다.

해산터널 입구부터 평화의 댐까지, 급격한 다운힐 14㎞ 구간은 안전상 계측을 하지 않는다. 평화의 댐 민통선 초소 이후부터 안동철교를 거쳐 한묵령~딴산~화천청소년수련관 구간이 2차 계측 구간이다.

수 천명이 참가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만큼, 화천군은 안전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도착지에서 오픈라이더 앱 등을 통해 행사 당일 10㎞의 주행거리를 인증하면 미션 성공으로 인정된다.

군은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영업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마쳤으며, 대회 당일에는 후미 회수 차량, 각 출발 그룹별 바이크 패트롤을 운영한다.

화천군은 73㎞ 구간 내에 모두 15대의 응급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대회장 및 각 코스에는 군청 공무원과 대회 운영사 스텝 등 515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된다.
한편, 2024 화천 DMZ 랠리는 화천군 주최, 군체육회, 군자전거연맹이 주관하며, 국방부, 화천경찰서, 군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한다.

화천 DMZ 랠리는 해산령과 한묵령 등 한계치를 시험하는 난코스와 평화의 댐 등 민간인 통제구역을 라이딩할 수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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