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중국에서 '가야왕도 김해' 문화교류 '첨병' 자처

홍태용 김해시장 중국에서 '가야왕도 김해' 문화교류 '첨병' 자처

기사승인 2024-04-21 18:17:22
홍태용 김해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화려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옛 '가야 왕도 김해'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첨병으로 대활약했다. 

홍 시장은 지난 20일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회원도시' 자격으로 중국 웨이팡시에서 개최한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에 참석하고자 중국을 찾았다.

중국 웨이팡시는 '세계 연의 수도'로 불린다. 중국 산둥성 중부에 자리한 웨이팡시는 고대 유적과 건축, 석각, 동상과 다양한 무형문화재로 유명하다. 도시 인구는 900만명에 이른다.


홍태용 시장을 단장으로 한 김해시 해외교류 대표단은 개막식 참석에 앞서 하루 전인 지난 19일에는 웨이팡 시장(리우지엔지)을 만나 환담을 하며 두 도시 간 활발한 문화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일에는 '제41회 세계연날리기 대회'에 참석해 연날리기 체험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 제작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연'에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의 염원을 적어 하늘에 날려 보냈다. 이어 웨이팡 세계연박물관과 농수산물박람회도 참석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웨이팡시 개막식에에는 홍 시장과 리우지엔지 웨이팡시장, 쑨레이 산둥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유창수 주칭다오 한국총영사, 요시다치쿠미 주칭다오 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사업 성공을 기원하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더불어 동아시아문화도시가 한 글자씩 새겨진 큰 도장을 각 도시 대표가 함께 찍는 개막 퍼포먼스와 무용극 '원런웨이수이', 무형문화재 무용 '달궁 위에서'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을 선보였다.

홍 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시는 2000년 전 김수로왕이 건국한 가야국이 철을 매개로 멀리 인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세계와 교류하며 찬란한 가야문화를 꽃피웠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라며 도시 간 문화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이어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으로 한중일 3국이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며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김해에서 개최할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에도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는 한국은 김해시, 중국은 웨이팡, 다롄, 일본은 이시카와현 등 4개 도시가 선정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사항으로 시작됐다. 3국 간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기치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매년 한중일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상호 간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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