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AV페스티벌…“6월 AV배우 규모 늘려 재추진”

불발된 AV페스티벌…“6월 AV배우 규모 늘려 재추진”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명서 처음 페스티벌 열려
올핸 수원 개최 예정이었으나 여성단체 등 반발로 불발돼

기사승인 2024-04-22 08:36:07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홍보 포스터. 이미지=한국성인콘텐츠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지자체 등의 반발로 무산되고도 주최 측이 AV배우 규모를 늘려 오는 6월 행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오는 6월 서울에서 출연 AV 배우 수를 기존 9명에서 20~30명으로 늘려 행사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성인 페스티벌은 오는 20~2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성 관련 문제 등을 이유로 수원시·파주시·서울시가 잇달아 행사 개최를 거부하면서 지난 18일 결국 취소됐다. 플레이조커는 AV 배우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플레이조커는 “공공 공간이든, 민간 공연장이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새롭게 행사를 진행할 곳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신분증 확인 후 성인 인증을 받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법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조커는 현재 추가 섭외를 위해 일본의 다른 AV 배우 소속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플레이조커와 한국성인콘텐츠협회(KACA)는 지난해 12월 10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처음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경기도 수원시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반발하며 개최가 어려워졌다. 수원시도 개최 불허를 알렸다. 파주시와 서울시 등에서 개최하려고 시도했으나 지자체 반대로 불발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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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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