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이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윤혜령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454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 성인의 비타민D 결핍 현황을 파악해 만성질환 지표들과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련 지표의 수치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대규모 연구 대상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D 결핍이 대사증후군과도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비타민D가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밝히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진단면역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