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마계대전’…성남, ‘선두’ 수원 꺾고 반전 꾀할까 [K리그]

어린이날 ‘마계대전’…성남, ‘선두’ 수원 꺾고 반전 꾀할까 [K리그]

성남, 반등 필요…수원, 승격 위해 승리 간절

기사승인 2024-05-02 11:03:44
성남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연휴 기간 K리그2 열기는 더 뜨거워진다. 성남FC와 수원 삼성 더비 매치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반등 꾀하는 ‘성남’

올 시즌 성남은 8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K리그2 12위(승점 7)에 머무르고 있다. 성남은 최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초반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로 희망을 봤지만, 직전 8라운드 충북 청주전에서 1-2로 패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성남은 현재 K리그2 득점 12위(8골), 슈팅 13위(82개)로 공격 지표가 하위권에 처져있는 만큼, 공격력 개선이 급선무다. 성남은 최근 후이즈와 이정협이 주로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후이즈는 3골, 이정협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두 선수가 반등에 성공해야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다.

한편 성남은 직전 라운드 휴식 팀으로 이번 주말 약 2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 대행은 휴식기를 활용해 세밀한 공격과 견고한 수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성남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K리그2 선두 수원(승점 19)이다. 최근 수원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성남이 수원을 상대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여부는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첫 홈경기 ‘김포’ vs 승리가 필요한 ‘부천’

10라운드에서는 7위 김포(승점 11)와 10위 부천(승점 9)이 만난다.

김포는 직전 9라운드 천안전에서 슈팅 16개를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최재훈과 장윤호는 나란히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해당 경기는 9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김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올 시즌 김포는 솔터축구장 증축 공사로 인해 내내 원정 경기만 치러왔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드디어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김포는 개막 후 홈에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홈에서 열린 19경기 중 9승5무5패를 기록하는 등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포가 개막 후 두 달 만에 열리는 첫 홈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원정팀 부천은 최근 네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현재 부천은 7득점 11실점으로 K리그2 최저 득점 1위와 최다 실점 4위를 기록 중이다. 공수 모두 돌파구가 필요한 셈이다. 

다만 부천은 올 시즌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유효슈팅 3위(57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 중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공격의 세밀함만 더한다면 충분히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부천이 살아나려면 외국인 공격수 듀오 루페타와 바사니의 활약이 필요한데,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1골씩만 기록하고 있다. 두 외인의 발끝이 터져줘야 부천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로 부천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4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다.

브루노 실바.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골잡이 ‘브루노 실바’를 주목해라


서울 이랜드는 9라운드 충남 아산전에서 5-0으로 대승하며 5위(승점 11)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브루노 실바는 2골1도움으로 활약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루노 실바는 브라질 출신의 2000년생 공격수로 올 시즌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브루노 실바는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했고, 2라운드 수원전에서 1골1도움을 터뜨리는 등 시즌 초반부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어 5라운드 성남전 2골, 9라운드 충남아산전 2골1도움으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루노 실바는 5골3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이랜드의 전체 득점(15골) 가운데 절반 이상 기여했다. 또한 데뷔 시즌부터 K리그2 득점과 도움 모두 선두에 오르는 등 이랜드의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에서 충북 청주를 만난다. 충북 청주는 현재 4위(승점 12)에 올라있는데, 이랜드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로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랜드와 충북 청주 경기는 6일 오후 4시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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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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